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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인턴 4만 8000여명, 공기업 8000명 선발 2014/01/21 1278

 

  정부 인턴 4만 8000여명, 공기업 8000명 선발

경험 쌓고 취업 '노크'
인턴제, 이젠 채용시장 대세로
연초부터 인턴 붐이 불고 있다. 정부가 부처별로 인턴 채용에 잇따라 나서기 시작했고 공기업,지자체,민간기업 등도 가세하고 있다. 실무능력과 경험이 취업경쟁의 주요 요소로 등장하면서 인턴제는 이제 대세로 굳어져 가는 양상이다.

지난해 노동부가 추진했던 중소기업 청년인턴의 경우 당초 예상을 깨고 정원보다 훨씬 많은 3만2900여명이 지원했다. 공기업 인턴에도 최고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민간기업과 공기업들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사례가 확산되면서 인턴을 취업 돌파구로 삼는 구직자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턴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불투명한 곳이 여전히 많고, 실무 경험을 쌓기보다 단순한 사무업무만 반복하다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칫 시간낭비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정부, 행정인턴 등 올해 4만8000명 채용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인턴은 4만8000여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행정인턴으로 올해 1만3360명을 뽑는다.

이미 각 지자체들이 이달 초부터 채용 공고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연 채용인원의 75%인 약 1만명을 1월 말까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로서,최근 1년간 직장생활 경험이 6개월 미만인 29세 이하 구직자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기간은 5개월이며 주 4일 근무하고 7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행정인턴의 경우 공무원 전환 가능성이 극히 낮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약 8000명의 공기업 및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뽑는다. 기획재정부는 1월 말까지 기관별 채용인원을 취합한다는 계획이다.

급여 등 근무조건은 기관별로 다른 만큼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 취업정보업체인 사람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및 공공기관 인턴 평균 급여는 113만원가량으로 조사됐다. 평균 근무기간은 10개월이었다.

인턴 과정을 통해 정규직 전환에 혜택을 주기로 한 곳은 조사대상 156개 기업의 28.8%였다. 혜택은 공채 지원시 가산점(33.3%), 우수자 정규직 전환(24.4%),채용계약 연장(17.8%) 등이 많았다.

노동부는 중소기업 청년인턴 2만5000명을 뽑는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중소기업이 청년인턴을 채용하면 정부가 6개월간 임금의 50%를 보조하는 제도다. 1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인 만 30세 이하 구직자(군필자는 만32세 이하)가 대상이다. 6개월간 임금의 50%(최대 80만원)를 정부가 보조해준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정부 각 부처의 인턴제도 중 정규직 전환율이 가장 높다. 구직자가 희망하면 대부분 취업한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인턴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인턴채용과 교육훈련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인턴제만 실시한다. 월급은 110만원가량으로 각 대학에서 일하게 된다. 기간은 지난해 10개월이었지만 올해는 6개월로 줄었다.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대체로 낮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낭비는 아니다. 실제로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최근 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턴활동이 취업시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공기업 · 정부기관 인턴 출신(80.0%)이 대기업(73.3%),외국계기업(37.5%) 인턴 출신 등보다 높았다.

개별 기업들도 연초부터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이 20일까지 인턴을 뽑고 에이스저축은행,다우데이터 등도 인턴을 찾고 있다. 삼성,LG 등의 주요 계열사들도 올해 인턴을 통한 정규직 채용 비중을 늘리기로 하는 등 인턴제의 바람은 채용 시장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미리 이력서 지원을 해라

인크루트는 인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이력서 지원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턴을 수시로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이력서 등록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턴을 정규직 채용과 연결하다 보니 뽑는 절차도 상당히 까다로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 때문에 기업 정보를 미리 분석하고 자신의 지원 분야에 맞춰 업계 관련 정보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기업이 인턴사원에게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하루이틀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 훈련이 필요하다. 사소한 것을 메모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도움이 된다. 인턴 취업설명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업들은 인턴사원을 뽑기 위해 학교를 돌며 취업설명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내의 취업정보실을 활용해 평소에 인턴 취업설명회를 여는 기업이 있는지 수시로 체크해보자.

인턴 취업 후에는 무엇보다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인턴 기간 동안 항상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또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자신이 희망했던 일이라도 실상 경험을 해보면 자신과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구직자들도 취업 전부터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평생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턴 기간 인맥을 쌓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출처-한국경제/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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